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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이글루
[02-19]
며칠전 나에게 잠깐의 시간이 생겼다.
사실 시간이 생겼다는 말이 맞지 않는 것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던 때라
그 모처럼의 시간이 내게는 황금과 같은 기회였다.
최소한 빨리 마무리해야 할 일 두가지는 끝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을 할까 미리 생각하고 계획도 세웠지만 결국 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저녁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아이들과 밖으로 나갔다.
두차례에 걸쳐 15인치 정도의 눈이 쌓인 아파트 앞 잔디밭에 이글루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한동안 아이들과 시간을 갖지 못한 것도 나를 더 부담스럽게 하였었다.
뭔가 함께 해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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