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 프로젝트

💾 2014-5-2 ‘잎새’의 추억…
요즘 ‘잎새’를 다시 만들려고 생각 중이다.
‘잎새’는 1996년에 ESF 회관에서 학생들과 문서편집을 함께 공부하였던 지하써클에서 만든 소식지였다.
성경공부를 너무 중요시하여 – 물론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 한편으로 소식지를 만들 인재가 없던 때 나는 학생들에게 성경이 아닌 편집 디자인을 가르쳤었다.
물론 그 당시 1년이 넘게 나와 함께 공부했던 이들 중에 현재 편집 디자인을 하는 이는 하나도 없다… 쩝.
1년이 거의 다 되어갈 무렵 우리는 ‘잎새’라는 8면짜리 소식지를 만들었었다.
편집 디자인의 중요성, 한글97 사용법, 캠페인 등의 내용으로 간단하게 만든 창간호 이후 ‘잎새’ 소식지는 단 한번도 나오질 못했다.
여유도 없었고 얼마있지 않아 내가 회관 간사직을 떠나게 된 까닭이었다.
왜 소식지 이름이 ‘잎새’인가 하면…
‘잎새’는 Literature of Evangelical Artists(Amateur’s ?) Fellowship 의 이니셜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영어가 좀 짧아 수식이 어떻게 되는지 매끄럽지 못하지만 어쨌든 복음주의적 아티스트(아마추어)들이 문서선교를 위해 모였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모임은 그렇게 흐지부지 되었지만 아직도 그 당시 함께 공부했던 이들과는 끈끈한 정으로 서로를 위하고 있다.
그 ‘잎새’ 소식지를 새롭게 부활시키려 하는 것이다.
‘잎새’ 소식지의 부활은 물론 내가 주도하는 것이고 – 이름도 바꿀 수 있었지만 나는 ‘잎새’가 좋다. 물론 LEAF의 영어 단어는 좀 바꿀 필요도 느끼긴 한다.
그 당시의 잎새와 달라진 것이라면…
- 이메일 소식지로 바뀔 것이다. 요즘 여러 회사들이 하듯 이메일 진으로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다. 그것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소규모로 나와 같이 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유익이 있다.
- 열린 소식지로 만들 예정이다. 지금은 컨텐츠를 여러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있지만 누구든지 아티클을 맡아서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편집도 내가 하지 않는다. 이것은 외주를 줄 예정이다. 매킨토시의 MLayout 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소식지를 만들어줄 분을 벌써 섭외해 두었다. 편집 디자인에는 내가 생각했을 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끼와 능력을 가진 분이다. 그래서 문서는 인터넷 상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형태와 PDF의 형태로 만들어서 이메일로 배달될 예정이다.
- 주변에 열심히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도울 수 있는 노력을 할 예정이다. 우선 업체 광고를 집어넣을 생각이다. 업체 광고라고 해서 돈을 받고 아무거나 싣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이들을 홍보해주는 스타일로 우선 시작할 생각이다.
현재 예상되는 컨텐츠는…
- 꿈골 성경공부 : 이 문제집들은 모두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 예수님의 생애 : 지도자료와 함께 플래시 파일로 만들지 그냥 html로 할지 구상중이다.
- 자녀에게 읽어줄 좋은 책 : 아내가 맡아줄 예정이다. 자녀들에게 읽어줄 수 있는 좋은 책들을 선정하여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한방한의학 : 한방에 깃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느낄 수 있겠죠.
- 포토 에세이 : 사진 한 컷에 담긴 사연들…
- 컴퓨터 Q & A(?) : 컴퓨터에 대한 좋은 자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홈페이지 강좌 : 홈페이지 쉽게 만들기…
- 추천 사이트 : 컴퓨터 공부나 자료들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사이트를 소개하는 코너이다.
- 기타 등등…
아직 정확히 언제 시작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가능한대로 빨리 시작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ㅁ ㅏ ㄹ ㄹ ㅗ ㅁ ㅏㄴ
지난 2014년 ‘잎새’ 프로젝트의 부활을 소망하고 이후 재발행 1호와 2호까지 나왔었다.
그리고는 또다시 내가 미국으로 오게 되면서 그 프로젝트는 멈추고 말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항상 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다.
성경과 컴퓨터, 기타 유익한 글들을 모아 소식지를 만들고, 그 소식지를 통해 캠페인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좀더 밝은 세상, 좀더 말랑말랑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소원이다.
마음이 각박한 사람들에게는 복음도 들어가기 쉽지 않다. 의심과 안전이라는 이유로 선한 도움의 손조차도 함부로 내밀기 힘든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순수한 마음으로 받을 수 있을까?
위 ‘잎새’ 로고는 1996년 당시 함께 공부했던 교육대의 최상 자매가 그려준 것이다.
미국으로 온 후 20년이 가깝도록 연락 한번 하지 못했지만 회관 지하실에서 파티션을 하고 몰래 숨어서 편집을 공부했을 때의 마음은 아직도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뭐… 위의 글 내용을 보면 그리 많이 수정할 부분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언제 시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