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 Quarter Series
델라웨어 쿼터 뒷면
50개 주 · 1999

델라웨어

헌법을 가장 먼저 비준한 "첫 번째 주". 독립을 위해 밤새 말을 달린 시저 로드니가 새겨졌다.

주도도버연방가입1번째 · 1787년 12월 7일별칭첫 번째 주 (The First State)

델라웨어는 미국 지도에서 손꼽히게 작은 주지만, 미국사에서 아주 특별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1787년 12월 7일, 새로 만들어진 미국 헌법을 13개 주 가운데 가장 먼저 비준한 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별명도 “The First State(첫 번째 주)“이고, 1999년에 시작된 50개 주 쿼터 시리즈에서도 영광스럽게 맨 처음(1번)으로 발행되었습니다.

동전 뒷면의 주인공은 시저 로드니(Caesar Rodney)라는 인물입니다. 이름은 낯설지 몰라도, 그의 이야기는 미국 독립의 결정적 장면 중 하나입니다. 1776년 여름, 필라델피아에서는 독립을 선언할지를 놓고 각 주 대표들이 투표를 앞두고 있었는데, 델라웨어 대표들의 표가 갈려 있었습니다.

당시 로드니는 병을 앓고 있었지만, 소식을 듣자마자 밤새 약 130km를 말을 달려 폭풍우를 뚫고 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델라웨어의 찬성표를 던져 독립선언 채택에 힘을 보탰습니다. 뒷면에 새겨진 ‘말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바로 이 극적인 질주의 순간을 기립니다.

이렇게 쿼터 한 개의 뒷면에는 그 주가 스스로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정체성과 역사적 순간이 압축되어 있습니다. 델라웨어는 “가장 먼저 나선 용기"를 택한 셈입니다.

동전을 손에 쥐고 “이 그림은 왜 새겨졌을까?“를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 뒷면 디자인 — 말을 타고 달리는 시저 로드니, 그리고 "The First State"와 "Caesar Rodney"라는 문구.
미국 조폐국(U.S. Mint)·위키백과 'Delaware' / 이미지: 미국 조폐국·위키미디어 커먼즈(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