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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사모아 쿼터 뒷면
D.C. & 미국 준주 · 2009

아메리칸사모아

남태평양 사모아의 섬들. 아바 그릇과 불자, 지팡이가 새겨졌다.

지위미국 준주 (비법인 영토)행정중심파고파고 (Pago Pago)미국령 편입1900년 미국령이 됨

아메리칸사모아는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에 흩어져 있는 섬들입니다. 이곳 역시 미국의 주가 아니라 ‘준주(비법인 영토)‘라는 지위를 가진 미국령입니다. 미국에 속한 땅이면서 아직 주로는 편입되지 않은 섬을 뜻하지요.

동전 뒷면에는 아바(ava) 그릇과 불자(whisk, 의례용 총채), 그리고 지팡이가 앞쪽에 놓이고, 바닷가에는 야자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곁에는 사모아 말로 “Samoa Muamua Le Atua”, 우리말로 ‘사모아, 하나님이 먼저’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아바 그릇과 불자, 지팡이는 사모아의 전통 의례와 지도자를 상징하는 물건들입니다. 손님을 맞이하고 중요한 결정을 나누던 자리에서 쓰이던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의와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모아 문화를 잘 보여 줍니다.

아메리칸사모아가 미국령이 된 것은 1900년의 일입니다. 이때부터 이 남태평양의 섬들이 미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곳 주민들은 다른 미국령과 달리 ‘미국 국민(U.S. national)‘이라는 조금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동전 안에 전통 의례의 물건들과 야자나무가 어우러져, 남태평양 섬의 따뜻한 문화를 조용히 전해 줍니다. 동전을 들여다보면 낯선 지명 뒤에 담긴 사람들의 삶과 전통을 만나게 됩니다.

🪙 뒷면 디자인 — 앞쪽에 아바 그릇·불자·지팡이, 바닷가에 야자나무 한 그루. 곁에 "Samoa Muamua Le Atua"(사모아, 하나님이 먼저).
미국 조폐국(U.S. Mint)·위키백과 'American Samoa' / 이미지: 미국 조폐국·위키미디어 커먼즈(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