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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쿼터 뒷면
D.C. & 미국 준주 · 2009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카리브해의 세 섬. 섬 윤곽과 바나나퀴트 새, 노란 케다 꽃이 새겨졌다.

지위미국 준주 (비법인 영토)행정중심샬럿아말리 (Charlotte Amalie)미국령 편입1917년 미국이 덴마크로부터 매입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카리브해에 자리한 세 개의 주요 섬, 세인트토머스·세인트존·세인트크로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도 미국의 주가 아니라 ‘준주(비법인 영토)‘라는 지위를 가진 미국령입니다. 미국에 속한 땅이면서 아직 주로는 편입되지 않은 섬들을 뜻하지요.

동전 뒷면에는 세 섬의 윤곽선과 함께 바나나퀴트(bananaquit)라는 작은 새, 노란 케다(yellow cedar) 꽃, 그리고 야자나무가 새겨져 있습니다. 곁에는 “United in Pride and Hope”, 우리말로 ‘긍지와 희망으로 하나 되어’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바나나퀴트는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이고, 노란 케다 꽃은 이곳을 대표하는 상징 꽃입니다. 세 섬이 나란히 놓이고 그 위에 지역의 새와 꽃이 어우러진 모습은, 서로 떨어진 섬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어울려 살아가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섬들이 미국령이 된 사연은 조금 특별합니다. 1917년, 미국이 덴마크로부터 이 섬들을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아니라 매입을 통해 미국의 땅이 된 것이지요. 그래서 이곳에는 유럽과 카리브의 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작은 동전 안에 세 개의 섬과 그곳의 새와 꽃이 함께 담겨, 카리브해의 자연과 사람들의 마음을 전해 줍니다. ‘긍지와 희망으로 하나 되어’라는 글귀처럼, 동전은 흩어진 섬들이 품은 하나의 꿈을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 뒷면 디자인 — 세 섬의 윤곽과 바나나퀴트 새, 노란 케다 꽃, 야자나무. 곁에 "United in Pride and Hope"(긍지와 희망으로 하나 되어).
미국 조폐국(U.S. Mint)·위키백과 'U.S. Virgin Islands' / 이미지: 미국 조폐국·위키미디어 커먼즈(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