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름다운 국립공원 · 2014
플로리다 —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버드나무에 앉은 아메리카뱀새와 물속을 거니는 장밋빛 저어새.
소재지플로리다종류국립공원(National Park)설립·지정May 30, 1934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Everglades National Park)은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에 자리한 거대한 습지 공원입니다. 물과 풀이 끝없이 이어진 ‘풀의 강’이라 불리는 독특한 자연으로, 수많은 새와 악어, 물고기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야생의 보고입니다.
동전 뒷면에는 버드나무(willow)에 앉은 아메리카뱀새(anhinga)와 물속을 거닐고 있는 장밋빛 저어새(roseate spoonbill)가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나무에 앉은 새와 물가를 걷는 분홍빛 새가 어우러져, 습지에 깃든 다양한 새들의 생태를 한 장면에 담아냅니다.
아메리카뱀새는 물속에서 물고기를 잡은 뒤 젖은 날개를 펼쳐 말리는 습성으로 잘 알려진 새입니다. 장밋빛 저어새는 이름처럼 은은한 분홍빛을 띠며 주걱 모양의 부리로 물속을 훑어 먹이를 찾습니다. 이 두 새는 에버글레이즈가 얼마나 많은 생명을 품은 습지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 공원은 1934년 5월 30일 설립이 승인되었습니다. 눈에 띄는 산이나 절벽이 아니라 ‘습지 그 자체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보기 드문 국립공원으로, 자연 보호의 중요한 본보기로 꼽힙니다.
‘미국의 아름다움(America the Beautiful)’ 시리즈의 이 동전은, 화려하지 않아 보이는 습지야말로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터전임을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 뒷면 디자인 — 버드나무에 앉은 아메리카뱀새와 물속을 거니는 장밋빛 저어새.
미국 조폐국(U.S. Mint)·위키백과 'Everglades National Park' / 이미지: 미국 조폐국·위키미디어 커먼즈(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