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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 로웰 국립역사공원 쿼터 뒷면
미국의 아름다운 국립공원 · 2019

매사추세츠 — 로웰 국립역사공원

미국 산업혁명의 요람, 방직공장 소녀들의 노동이 새겨진 코인.

소재지매사추세츠종류국립역사공원설립·지정1978년 6월 5일

로웰 국립역사공원(Lowell National Historical Park)은 매사추세츠주의 도시 로웰에 있습니다. 이곳은 19세기 미국에서 방직 산업이 크게 일어난 곳으로, ‘미국 산업혁명의 요람’이라 불립니다. 강물의 힘으로 돌아가는 거대한 방직공장들이 들어서면서, 미국이 농업 국가에서 공업 국가로 바뀌어 가던 시절의 모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동전 뒷면에는 역직기(동력으로 움직이는 베틀) 앞에서 일하는 방직공장 소녀가 그려져 있고, 창밖으로는 부트 밀스(Boott Mills)의 시계탑이 보입니다. 공장 안에서 실을 짜는 한 소녀의 모습과, 그 너머로 우뚝 선 공장 건물이 함께 담긴 장면입니다.

이 그림 속 ‘밀 걸(mill girl)‘은 당시 농촌을 떠나 공장으로 일하러 온 젊은 여성 노동자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미국 산업화 초기의 일손을 책임졌고, 힘든 노동 환경 속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창밖의 시계탑은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돌아가던 공장 노동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상징합니다.

로웰 국립역사공원은 1978년 6월 5일에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되어, 공장 건물과 운하, 기계들을 보존하며 그 시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동전은 ‘미국의 아름다움(America the Beautiful)’ 시리즈의 하나로, 자연뿐 아니라 미국이 걸어온 산업의 역사도 함께 기립니다.

동전 한 개에 담긴 이 소녀의 모습을 보면, 오늘의 미국을 만든 것이 위대한 인물만이 아니라 이름 없이 일한 수많은 노동자였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 뒷면 디자인 — 역직기 앞에서 일하는 방직공장 소녀, 창밖으로 보이는 부트 밀스 시계탑.
미국 조폐국(U.S. Mint)·위키백과 'Lowell National Historical Park' / 이미지: 미국 조폐국·위키미디어 커먼즈(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