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 샌안토니오 미션 국립역사공원
스페인 식민 시대의 선교 유적을 담은 텍사스의 국립역사공원.
샌안토니오 미션 국립역사공원(San Antonio Missions National Historical Park)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18세기 스페인 사람들이 세운 여러 ‘미션(선교 시설)‘이 남아 있습니다. 미션은 교회이자 마을이었고, 스페인이 이 땅에 들여온 종교와 문화가 원주민의 삶과 만난 자리이기도 합니다.
동전 뒷면에는 그리스식 십자가 모양 안에, 스페인 식민 시대의 은화 ‘레알(real)‘을 이루던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미션 산 프란시스코 데 라 에스파다(Mission San Francisco de la Espada) 종탑의 아치와 종, 사자, 파도, 그리고 밀 이삭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옛 스페인 은화의 문양을 빌려온 디자인은, 이 땅이 한때 스페인 제국의 영향 아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사자와 밀 이삭 같은 상징들은 유럽에서 건너온 문화가 텍사스 땅에 뿌리내린 흔적이며, 종탑의 아치와 종은 미션에서 울려 퍼지던 신앙 생활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공원은 1978년 11월 10일에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되어, 오래된 미션 건물들을 보존하며 그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름다움(America the Beautiful)’ 시리즈는 이처럼 미국이 여러 문화가 뒤섞여 만들어진 나라임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동전 속 옛 은화의 문양을 들여다보면, 텍사스가 스페인, 원주민, 그리고 미국의 역사가 겹쳐진 땅이라는 사실을 흥미롭게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