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오테로워런
"여성에게 투표권을"을 외친 뉴멕시코의 참정권 운동가이자 교육자.
니나 오테로워런(Nina Otero-Warren, 1881~1965)은 미국 뉴멕시코에서 여성의 참정권 운동과 교육을 이끈 지도자입니다. 여성이 투표할 수 없던 시절, 그는 ‘여성도 한 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동시에 아이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에도 힘을 쏟은 사람이었습니다.
동전 뒷면에는 니나 오테로워런의 모습과 함께 유카(yucca) 꽃 세 송이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어로 “Voto para la mujer(여성에게 투표권을)“이라는 글귀가 담겨 있습니다. 유카는 뉴멕시코를 상징하는 꽃으로, 그가 살고 활동한 땅을 나타냅니다.
스페인어로 적힌 이 글귀는 그가 이끈 운동의 핵심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뉴멕시코에는 스페인어를 쓰는 주민이 많았기 때문에, 그는 영어와 스페인어 양쪽으로 사람들에게 참정권의 중요함을 알렸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이 짧은 문구에 담겨 있는 셈입니다.
여성의 권리가 좀처럼 인정받지 못하던 시대에, 그가 앞장서 목소리를 낸 일은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는 참정권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지역 사회를 위해 오래도록 일하며, 여성이 공적인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동전 속 유카 꽃과 스페인어 글귀를 바라보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진 뉴멕시코에서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운 한 사람의 발걸음이 떠오릅니다. 니나 오테로워런은 그 땅과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오늘도 기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