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카나카올레
훌라와 전통 챈트로 하와이 문화를 되살린 명인, 이디스 카나카올레.
이디스 카나카올레(Edith Kanakaʻole, 1913~1979)는 하와이의 전통 춤인 훌라(hula)의 명인이자, 하와이 문화를 지켜 낸 전승자입니다. 하와이의 옛 노래와 챈트(chant, 읊조리는 전통 노래)가 잊혀 가던 시절, 그는 그것을 다시 배우고 가르치며 되살렸습니다. 하와이 사람들에게 그는 문화의 뿌리를 지켜 준 큰 스승으로 기억됩니다.
동전 뒷면에는 이디스 카나카올레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그의 머리카락과 머리에 두른 레이 포오(lei poʻo, 머리 화환)가 하와이의 자연 풍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E hō mai ka ʻike(지혜를 내려 주소서)“라는 하와이말 글귀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그림은, 하와이 문화가 땅과 바다, 그리고 자연과 깊이 이어져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함께 새겨진 하와이말 글귀는 지혜를 구하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전통을 소중히 이어 가려는 그의 삶과도 잘 어울립니다.
오랜 세월 하와이의 옛 언어와 노래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갔습니다. 이디스 카나카올레는 그것을 다시 살려 내어 다음 세대에게 전했고, 훌라와 챈트를 통해 하와이 사람들이 자기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이끌었습니다.
동전 속 자연과 어우러진 그의 모습을 바라보면, 사라져 가던 전통을 정성으로 되살린 한 사람의 마음이 떠오릅니다. 이디스 카나카올레는 하와이 문화의 지킴이로 오늘도 기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