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루스벨트
세계인권선언을 이끈 영부인이자 인권운동가, 엘리너 루스벨트.
엘리너 루스벨트(Eleanor Roosevelt, 1884~1962)는 미국의 영부인이자 인권운동가, 그리고 외교관입니다. 대통령의 아내라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훗날에는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며 세계 곳곳의 인권을 위해 일했습니다.
동전 뒷면에는 지구본 앞에서 정의의 저울(scales of justice) 곁에 서 있는 엘리너 루스벨트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세계인권선언)“이라는 글귀가 담겨 있습니다. 저울과 지구본, 그리고 이 글귀가 그가 이룬 가장 큰 일을 함께 알려 줍니다.
저울은 공정함과 정의를, 지구본은 온 세계를 뜻합니다. 곧 ‘모든 사람은 어디에 살든 똑같이 존엄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을 그림 하나에 압축해 놓은 것입니다. 엘리너 루스벨트는 이 선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앞장서 이끈 사람이었습니다.
세계인권선언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 권리를 함께 약속한 문서입니다. 여성이 국제 무대에서 큰 역할을 맡기 어렵던 시절, 그는 여러 나라 대표들과 뜻을 모아 이 약속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 노력 덕분에 인권이라는 생각이 온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동전 속 저울과 지구본을 바라보면, 사람의 존엄을 세계 공통의 약속으로 만들어 낸 한 사람의 발걸음이 떠오릅니다. 엘리너 루스벨트는 인권의 상징으로 오늘도 기려집니다.